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경상남도 거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거제는 대한민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그리고 따뜻한 섬마을의 정취가 가득한 곳이에요. 저는 이번에 거제를 처음 방문하는 마음으로 2박 3일 코스를 짜봤는데, 자연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해산물,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그럼, 거제의 매력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1일 차: 거제의 첫인상과 바다의 품
거제 여행의 첫날은 섬의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시작해보려고 해요.
- 오전 - 바람의 언덕
거제에 도착하면 먼저 바람의 언덕으로 가보세요. 남부면에 위치한 이곳은 잔디가 깔린 민둥언덕과 풍차가 어우러진 명소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에요. 원래 이름은 ‘띠밭늘’이었지만, 바닷바람이 부는 낭만적인 풍경 덕에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게 됐죠.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포토존이 많아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92-11
*팁*: 아침 햇살 아래 방문하면 사람도 적고 사진 찍기 좋아요. - 점심 - 바릇 (해물라면)
바람의 언덕에서 배고프면 근처 바릇으로 이동해 보세요. 이곳은 해물라면과 딱새우 해물찜으로 유명한 맛집이에요.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라면 한 그릇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이 끝나니 오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1806
*추천 메뉴*: 해물라면 (9,000원) - 오후 - 신선대
점심 후에는 바로 옆 신선대로 걸어가 보세요. 바람의 언덕과 도보로 연결된 이곳은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전망 명소예요. 신선이 내려와 놀았을 법한 멋진 풍경 덕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금강 방향의 바다는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입장료*: 무료 - 저녁 - 학동몽돌해변 근처 해산물
첫날 저녁은 학동몽돌해변 근처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겨보세요. 몽돌해변 특유의 ‘차르르’ 소리를 들으며 근처 식당에서 회정식이나 해산물 찜을 추천드려요. 학동횟집은 현지인 추천 맛집 중 하나로, 싱싱한 멍게와 전복이 인기예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팁*: 저녁 석양과 함께 즐기면 더 낭만적이에요. - 숙소 추천 - 소노캄 거제
첫날 숙소는 소노캄 거제를 추천합니다. 일운면에 위치한 리조트로, 바다 전망과 깔끔한 시설이 장점이에요.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 모두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589-1
2일 차: 섬 속의 섬과 자연 탐험
둘째 날은 거제의 대표적인 섬과 자연을 탐험하며 보내는 코스예요.
- 오전 - 외도 보타니아
아침 일찍 외도 보타니아로 향해보세요. 유람선을 타고 약 20분 이동하면 도착하는 이 섬은 개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 식물원이에요. 이국적인 식물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산책로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기분을 주죠. 겨울엔 동백꽃이 만발해서 더 아름다워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와현리 산 103 (유람선 출발지: 장승포항 등)
*입장료*: 유람선+입장료 약 25,000원 (성인 기준)
*팁*: 유람선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세요. - 점심 - 장승포항 근처 회센터
외도에서 돌아오면 장승포항 근처 회센터에서 점심을 드셔보세요. 현지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을 골라 바로 맛볼 수 있어요. 장승포 회타운에서 자연산 광어회와 멍게 비빔밥을 추천드립니다.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
*예산*: 1인당 약 20,000~30,000원 - 오후 - 거제 해금강
오후엔 거제 해금강으로 이동해 보세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이곳은 기암괴석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 명소예요.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면 사자바위와 십자동굴 같은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어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유람선 요금*: 약 19,000원 (성인 기준) - 저녁 - 고현동 먹거리 골목
둘째 날 저녁은 거제 시내 고현동 먹거리 골목에서 푸짐하게! 고현칼국수에서 멸치 육수 칼국수와 김밥으로 허기를 채워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이 매력적이에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추천 메뉴*: 칼국수 (6,000원) - 숙소 추천 -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이날 밤은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묵어보세요. 장목면에 위치해 조용한 분위기와 바다 전망이 돋보이는 곳이에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1445-13
3일 차: 힐링과 여유로운 마무리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해 볼게요.
- 오전 - 공곶이
아침엔 공곶이로 가보세요. 일운면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수만 그루의 동백나무와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이에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정원과 바다 전망대가 나오는데, 조용히 사색하기 좋아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입장료*: 무료 - 점심 - 매미성 근처 맛집 (꺼멍도새기)
마지막 식사는 매미성 근처 꺼멍도새기에서! 이곳은 돌문어 숙회와 해물뚝배기가 인기인데, 바다를 보며 먹는 밥 한 끼가 여행의 여운을 더해줍니다. 식사 후 매미성을 잠깐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147-1
*추천 메뉴*: 해물뚝배기 (12,000원) - 오후 - 고현버스터미널로 귀환
식사 후 고현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터미널 근처에서 거제 특산품(멸치, 유자차 등)을 기념품으로 챙기는 것도 추천드려요.
거제 여행 교통편
- 외부에서 오기
- 버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터미널까지 약 1시간 10분 (요금 약 7,000원).
- 자가용: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에서 약 1시간 소요.
- 유람선: 외도나 해금강은 장승포항, 도장포항 등에서 출발.
- 거제 내 이동
- 시내버스: 25번, 11번 등으로 주요 명소 이동 가능 (요금 약 1,300원).
- 택시: 기본요금 약 3,300원, 단거리 이동에 편리.
- 렌터카: 섬 특성상 렌터카를 이용하면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거제 여행 팁
- 최적 시기: 봄(동백꽃), 여름(해수욕), 겨울(따뜻한 날씨) 추천.
- 준비물: 편한 신발, 방수 재킷(바람 많음), 카메라.
- 현지 팁: 거제관광안내소(고현동)에서 무료 지도와 할인 쿠폰 챙기세요.
거제 여행, 어땠나요? 저는 이번 2박 3일 여정을 짜면서 거제가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바람의 언덕에서 맞은 시원한 바닷바람, 외도 보타니아의 이국적인 정원, 그리고 학동몽돌해변의 차르르 울리는 소리까지—이 모든 순간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네요. 거제는 단순히 섬 하나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의 마음을 채워주는 곳이에요. 처음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는 설명만으로 기대를 시작했는데, 직접 코스를 짜며 느낀 건 그 이상의 특별함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거제 해금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였어요. 그 풍경을 보며 ‘이런 자연이 대한민국에 있다니’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죠. 또 공곶이에서 동백나무 사이를 걷다가 만난 조용한 전망대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줬고, 장승포항에서 맛본 싱싱한 회 한 점은 입맛까지 사로잡았어요. 거제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이라, 여름엔 해수욕을, 봄엔 동백꽃을, 겨울엔 따뜻한 섬의 정취를 느끼러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도 거제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친구와 함께 바람의 언덕에서 인증샷을 남기거나, 연인과 학동몽돌해변에서 석양을 보며 데이트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외도 보타니아에서 자연을 만끽하거나, 혼자 공곶이를 걸으며 힐링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거제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색다른 여행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저렴한 교통비, 맛있는 해산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여행의 부담을 덜어주죠. 저는 다음에 꼭 겨울 동백꽃 시즌에 맞춰 다시 가보고 싶어 졌어요—그때쯤이면 따뜻한 해물뚝배기 한 그릇이 더 생각날 것 같아요.